■ 첫 경험
따르릉∼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나:웬일이야?
친구:물어볼 게 있는데… 그거… 어떡하냐….
내 친구놈 나이 스물넷. 아직 경험이 없었다.
나:그냥 가서 편하게 아가씨가 하라는 대로 해라. 7만원쯤 하나? 기억이 정확하진 않네.
어쨌든 맘 편하게 가지고.
친구:근데 처음 와서 잘 모르겠는데 사람이 무지 많다. 내가 신기해서 사진도 찍으려고 하는데 괜찮겠지?
나:음,사진이라…. 글쎄,별문제 없을 것 같다. 근데 안에 들어가면 아마 못 찍게 할걸.
녀석은 ‘첫 경험’을 한다는 기대감에 목소리가 무척이나 들떠 있었다.
하긴 나도 처음에는 무척이나 떨리고 흥분돼 바짝 얼어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너무 오래된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나:원래 맨 처음에 막 달릴(?) 때가 제일 기분 좋아. 내 기억에는 그때가 제일 짜릿했던 것 같다.
지금도 맨 처음에 달릴 때가 제일 좋긴 하지만.
친구:어,그래? 고맙다. 진짜 흥분된다.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야지 이렇게 비쌀 줄 몰랐다.
앗,이제 전화 꺼 달란다. 내가 끝나고 나서 후기를 말해줄게.
나:즐거운 시간,즐거운 첫 경험 되길 바란다,이 촌놈아.
‘24년 만에 처음 타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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