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리뷰
읽다보면 대충 눈치 채는 책 ^^;;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처음 접해 보는데 읽는 것이 빠르지 않은 내가 이 책처럼 빨리 읽은 책도 없는 것 같다.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이 마치 잘 짜여진 추리 소설을 읽는 것 같다.
다만 중반 이후로 가면서 읽다가 거의 눈치 채버린 후로는 좀 더뎌지는 것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그리스 신화의 인용과 매칭이 너무 많이 나온다는... 이 책을 읽기 위해서는 그리스 신화를 먼저 읽어야 하는 걸까? ㅡㅡ;;
난 사뮈엘 핀처 박사가 느꼈던 것을 "만족감"이라고 생각했었다. 극도의 만족감...
그러나 책을 덮고 나면... 만족감일거라는 추측은 다른 생각으로 바뀐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기"는 과연 무엇인가?
먹기 위해 사는가 살기 위해 먹는가...? 아니면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 이런 거? ㅋㅋㅋㅋㅋ
"동기"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과 "목적"이라는 단어가 의미하는 것이 뭐가 다를까?
결국은 한줄의 뫼비우스 띠가 아닌가?
사건을 파헤치다 결국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는 주인공들은 인간이 살아가는 "동기"를 열 몇가지로 압축해서 기록하고 있다.
글쎄...? 그것으로 모두 표현할 수 있는걸까?
컴퓨터는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것...
묻자~! 그대는 왜 사십니까...? ^^;;;;;
난... 일단 태어났으니까 산다. 기왕 태어난거 무언가 남기고 가려고 열심히 살아 보려 한다. ^^;;
암튼 추천하는 책이다.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을 한권만 더 읽어보려 한다. "쥐의 똥구멍을 꿰맨 여공"이라고... ^^
▶ 책 소개 언제나 흥미진진한 작품세계로 독자를 매혹시켜 온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이번에 그가 소설로 담아낸 탐구영역은, 인간 머릿속의 작은 우주-'뇌'의 세계이다. <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문제를 고민했던 베르베르는, 이 책에서 '우리는 누구인가'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지은이는 자칫 추상적이기 쉬운 주제의식을 구체화함으로써 소설적 재미를 잃지 않았다. 인간을 움직이는 궁극적 동기 열한 가지를 찾는 과정을 그려내면서, 특유의 이원적 플롯을 구사함으로써 이야기의 힘을 점점 상승시키는 구조를 택했기 때문이다.
저명한 의학자 사무엘 핀처는 컴퓨터 딥 블루 Ⅳ를 꺾고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핀처는 그날밤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목숨을 잃고, 그의 돌연사에 의문을 품은 탐정 이지도르 카첸버그와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가 짝을 이루어 수사를 시작한다.
추리적인 기법을 통해 끝까지 독자를 놓아주지 않는 베르베르의 솜씨가 여전하다. 책의 원제인 '최후의 비밀'에 접근해가는 두 주인공을 통해, 인간에게 최상의 기쁨을 선사하는 그 무엇의 정체를 확인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
![]() ▶ 책속에서 '핀처와 딥 블루 Ⅳ의 대국은 생체 두뇌와 전자 두뇌 사이의 세계적인 결투야. 그리고 두 가지 요소를 반반씩 지닌 우리는 중간에서 심판을 보게 될 거야.' '하지만 전자 두뇌 쪽이 이긴다 해도 진정으로 이겼다고 말할 수는 없을 거야.' '아테나, 갑자기 왜 그래?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기로 작정한 거야?' '아냐. 난 나의 한계를 알고 있어. 세상 모든 컴퓨터의 지능을 다 사용한다 해도 나에겐 여전히 세 가지가 부족할 거야.' '그게 뭐지?' '웃음... 꿈... 어리석음.' |
![]() ▶ 저자 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작가프로필 보기) - 1961년 프랑스 뚤르즈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법학과 범죄학을 전공했지만 대학 졸업 뒤「누벨 옵세르바퇴르」등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과학 담당 기자로 각광받았다. 개미 같은 곤충이나 화학 분야의 신발명 등 자연과학에 파고들면서 '아프리카의 개미이야기'로 보도상을 받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개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타나토노트>, <아버지들의 아버지>, <천사들의 제국>, <뇌> 등이 있다.
이세욱 - 서울대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작품으로 <개미>, <타나토노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밑줄 긋는 남자>, <드라큘라>, <속 깊은 이성친구>,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무엇을 믿을 것인가>, <카트린 M.의 성생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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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추천 글 인간의 일상적인 세계와 평행한 다른 세계들에 관심이 많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개미의 세계와 죽음의 비밀(<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에 이어, 인공 지능을 연구하고 마지막 남은 미답의 영토를 탐사하는 모험에 뛰어들었다. 우리의 뇌가 바로 그 마지막 영토다.
그의 유머와 정교한 플롯 덕분에 어려운 과학 이야기가 쉽게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소설 <뇌>는 현재와 과거가 갈마들면서 숨막히게 전개되는 추리소설이자, 쾌락과 의존과 광기에 관한 우화이다. - 「파리 마치」 |
![]() ▶ 미디어 리뷰 경향신문 :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 재기발랄한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뇌'라고 답했다.
<뇌(2권·이세욱 옮김·열린책들)>는 뇌과학 분야의 최신성과를 바탕으로 추리소설적 기법을 도입한 공상과학소설. 작가 데뷔 10년째인 지난해 가을 프랑스에서 출간됐으며 국내에도 큰 시차 없이 선보였다. 컴퓨터를 물리치고 체스 세계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저명한 신경정신의학자 사뮈엘 핀처 박사가 애인과의 정사 도중 복상사한다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이 소설은 셜록 홈즈와 왓슨을 연상시키는 탐정 이지도르와 여기자 뤼크레스의 추적 아래 핀처의 뇌 속에서 삶의 가장 강력한 동기인 '최후비밀'을 찾는 데로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식물인간 상태로 핀처 박사와 컴퓨터를 통해 연결된 채 뇌연구에 몰두해온 장 루이 마르탱, 뇌에 전기자극을 가함으로써 쾌락중추를 발견한 미국의 생리학자 제임스 올즈 등이 얽혀들면서 '뇌'를 둘러싼 이야기는 종횡무진 펼쳐진다.
베르베르는 이번 작품을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뇌 수술장면을 지켜봤으며 구성면에서는 오딧세이를 차용했다. 또 직접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17일 방한, 일주일간 머물며 독자사인회 등 행사를 갖는다. - 한윤정 기자 ( 2002-07-13 )
국민일보 : 프랑스 문단의 이단아로 통하는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41)가 지난해 펴낸 소설 <뇌>의 국내 출간(열린책들)에 맞춰 오는 17일께 방한,사인회 및 독자와의 만남 등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과학의 개가를 숭상하며 과학을 소설에 끌어들여 지적 모험과 서스펜스를 즐긴다.반면 문체 따위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이번에 출간된 <뇌>도 마찬가지.그는 뇌에 대한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탐구를 연장시키고 있다.원제 <최후의 비밀>(L'Ultime Secret)은 뇌의 한 부분인 '쾌감 중추'를 일컫는 용어.베르베르는 죽음까지 밀어가는 쾌감의 극점을 뇌의 구조를 통해 들여다본다.
줄거리는 컴퓨터 과학의 발달로 컴퓨터가 인간을 물리치고 체스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된다.저명한 신경 정신 의학자 사뮈엘 핀처는 컴퓨터 ;딥 블루 IV'를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다.컴퓨터와의 두뇌 대결에서 다시 한번 인간이 승리한 것이다.그러나 그날 밤,그는 약혼자 나타샤 안데르센과 사랑을 나누는 도중 숨을 거둔다.표면적으로는 복상사였지만 폭력에 반대하는 ;과학부의 셜록 홈즈' 이지도르 카첸버그는 미모의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와 함께 수사를 시작한다.
두 사람은 베르베르의 1998년작 <아버지들의 아버지>에 등장했던 인물.단서는 단 하나.핀처 박사가 컴퓨터를 이기고 승리한 후에 무언가를 알려 주고 싶어하는 눈빛으로 내뱉었던 "저의 이 승리는 어떤 은밀한 동기 덕분에 이루어졌습니다"라는 말뿐.두 사람은 연인의 품에서 황홀경을 경험한 핀처의 표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삶의 궁극적인 동기들을 좇게 된다. 이들은 결국 이 사건의 핵심 키워드인 '최후 비밀'에 접근해 간다. 그것은 이제까지 마약이나 최음제가 주지 못하는 지고의 쾌락을 인간에게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그 무엇이다.
이번 소설에서도 베르베르는 과거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장 루이 마르탱의 이야기를 현재의 시점과 교차시킨다.니스 신용 은행의 법무 담당 부서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마르탱은 아내와 함께 교통 사고를 당해 가사상태에 빠진다.하지만 그의 뇌는 끊임없이 기능한다.마르탱은 핀처 박사가 병원장으로 있는 성 마르그리트 정신병원으로 옮겨진 후 시신경을 컴퓨터에 연결시키고 모니터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게 된다.마르탱은 뇌와 정신에 대한 연구에 몰입하게 되고,한때 잊혀져 있던 '최후 비밀'을 알게 된다.
<뇌>는 베르베르가 기획한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첫 작품 <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하는 문제에 굴착했다면 <뇌>에서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묻는다.인간은 욕망을 담은 그릇이기에 뇌의 비밀을 푸는 순간,이러한 욕구는 간단하게 충족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베르베르 스스로 말했듯 우리 인류가 뇌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너무나 적다.인류에게 마지막 미정복지로 남아 있는 뇌의 세계에 발을 내딛기 위해 베르베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뇌 센터에 가서 두개골 천공 수술을 참관하기도 했다.
그는 번역자인 이세욱씨와의 전화인터뷰(지난 6월15일)에서 "누구나 다 아는 범상한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정치적이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이 주제를 다뤄보고 싶었다"며 "소설 <뇌>를 영화로 만들 생각이 있으며 감독은 가능하다면 직접 맡고 싶다"고 말했다. - 정철훈 기자 ( 2002-07-12 )
대한매일 : 만약 순수하게 뇌만 기능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를 과연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인간을 규정하는 요소 가운데 뇌가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소설 <뇌>(이세옥 옮김, 열린 책들)는 과학의 이름을 빌려 상상 속에만 존재할 법한 가정에 대해 흥미진진 한 실험을 펼쳐보이는 작품이다.
저명한 신경정신과 의사 사뮈엘 핀처는 컴퓨터를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다. 하지만 그날 밤 약혼자와 사랑을 나누다 죽는다. 복상사로 처리되지만 의문을 품은 전직 탐정과 여기자는 뒤를 캔다.모든 행동에는 동기가 있다. 핀 처를 죽음으로 이끈 것에도 어떤 동기가 있지는 않을까 하는 의혹이 이들을 사건 속으로 이끈 것.
죽음의 비밀을 캐는 추리소설이 이 작품의 씨줄을 엮고 있다면, 날줄은 핀처의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날 핀처의 병원에 교통사고 환자 장 루이 마 르탱이 입원한다. 평범한 은행원이던 그는 신경체계가 마비돼 눈만 깜빡이는 신세. 하지만 뇌는 끊임없이 작용한다. 핀처는 그의 시신경을 컴퓨터로 연결해 의사소통을 한다.
두 가지 이야기가 한 장씩 나열되는 병렬구조. 한쪽이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박감을 준다면, 다른 한쪽은 인간의 뇌 기능이 얼마만큼 확장될 수 있는지 에 대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준다.
특히 장 루이 마르탱의 의식을 따라가는 여행은 즐겁고도 섬뜩하다.'죽은'거나 다름 없는 인간이 서서히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존재로 탈바꿈하는 과정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인간은 뇌가 가진 능력의 10%밖에 사용하지 못한 다고 아인슈타인이 말하지 않았던가. 우리가 그 이상의 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사실 그 이상을 사용할 필요를 못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수하게 뇌만 기능하는 인간이라면 뇌의 다른 부분을 사용할 동기가 강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간은 '뇌'로만 존재하지 않는다.베르베르가 밝히는 최후의 비밀과 그에 따른 핀처의 죽음은 인간의 쾌락과 감정까지 모두 뇌의 작용이라고 믿는 일부 과학자들에 대한 인문학적 복수이다.'인간은 무엇인가.'에 관한 긴 탐색은 삶과 행동의 동기를 하나하나 규정하지만, 이 동기가 뇌의 한 조직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베르베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은 엄격한 과학적 고증과 쉬운 문체에 있다.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이 이성중심주의에 사변적인 욕망 이론들로 맞섰다면, 베르베르는 뇌중심주의에 과학적 지식과 상상력으로 맞선다. 그래서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다.
이번 소설은 인간의 존재를 묻는 3부작 가운데 98년작 <아버지들의 아버지>에 이은 두번째 작품. 프랑스에서 지난해 가을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원제는 ‘L’Ultime Secret’(최후의 비밀). - 김소연 기자 ( 2002-07-12 )
동아일보 : 이것은 흔히 당신의 주인이라고 일컬어진다. 아니, 이것은 당신 그 자체일수도 있다. 당신의 매력적인 눈과 귀, 우아한 손과 다리는 이것의 명령을 따르는 '인터페이스(입출력장치)'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비슷하게나마 그것을 보고 싶다면 두 주먹을 쥐고 마주 대보라. 거의 같은 크기에 모양마저 닮은 '주인'이 당신 머리 속에 들어있다. 그 이름은 번역된 책의 제목과 같다.
과학적 지식과 문학적 상상력을 결합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려온 '개미' '타나토노트'의 작가 베르베르가 새로운 장편 소설을 내놓았다.
한국어판 번역자와의 대담에서 그는 밝히고 있다. 이전 장편인 '아버지들의 아버지'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를 다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는 누구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우리의 '누구임'을 규명하기 위해 작가는 인간의 연산회로인 이 대칭형 분홍색 우주를 손에 들고 나온다.
소설은 긴밀한 인과 관계로 연결돼 있으면서 시간차를 지닌 세 가지 사건을 축으로 진행된다. 먼저 저명한 신경정신 의학자 사뮈엘 핀처. 수퍼컴퓨터 딥 블루 IV를 꺾고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되지만 그날밤 약혼자인 모델 나타샤와 잠자리를 함께하던 중 급사한다.
이어 장면은 교통사고로 신체 기능을 잃은 전직 은행가 마르탱에게로 옮겨간다. 차에 들이받힌 뒤 대부분의 감각과 운동능력을 상실하고 사고력과 시력, 청력의 일부만을 소유하게 된 그는 핀처 박사의 도움으로 컴퓨터와 연결되고, 급기야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의 정보망을 넘나들게 된다.
전작 '아버지들의 아버지'에 등장했던 미모의 주간지 과학부 기자 뤼크레스와 탐정 이지도르가 핀처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고 나서면서 독자의 추리력을 시험하는 갖가지 복선과 상징이 동원된다. 두뇌에 대한 최신 과학 지식이 말랑말랑,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자연지능과 인공지능을 가르는 차이는 무엇인가? 컴퓨터도 욕망을 가질 수 있는가? 웃음과 유머의 정체는 무엇인가? 등등 인지과학과 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숙고(熟考)의 메뉴도 제법 풍성하다.
꼬투리를 잡자면, 아이디어에 비해 '디테일'이 약한 베르베르의 결점이 이번 책에서도 자주 발견된다는 것. 문학적 완성도를 높이 사는 독자의 눈에만 띄는 약점이 아니다. 손바닥에 숨겼다가 한 장씩 꺼내놓을 수 있는 정보들을 한꺼번에 쏟아놓아 숨을 가쁘게 하거나, 이후 수십 페이지에 걸쳐 중요한 단서가 될 복선들을 성급히 내밀어 줄거리의 스텝이 엉키기도 한다. "나는 문체보다는 새로운 발상과 정보를 우위에 둔다.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장점을 강화하고 싶다"는 저자의 말로 이 문제에 대한 대답을 삼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저자 베르베르는 최근 단편영화 '나전 여왕'을 감독, 영화계에 데뷔했다. "할 수만 있다면 '뇌'도 영화화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내가 직접 감독을 맡으면 더욱 좋겠다"고 그는 밝혔다. 아닌 게 아니라 세 개의 축으로 얽혀드는 긴박한 줄거리와 극적인 장면묘사는 영화화된 이 소설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주고 있다. 한국에 유독 고정팬이 많은 저자는 17일 내한, 1주일간 팬사인회와 인터뷰 등 새 책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
원제는 'L'Ultime Secret(마지막 비밀)'로, 책속에서 이 용어는 인간의 쾌감을 관장하는 두뇌영역을 뜻한다. - 유윤종 기자 ( 2002-07-13 )
매일경제신문 : 책 <개미> <타나토노트> 등으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소설 <뇌> 상ㆍ하권이 최근 국내서 출간됐다. 원제는 'L'Ultime Secret'. '최후 비밀'이라는 뜻이자, 뇌의 한 부분인 쾌감중추를 일컫는 말이다.
과학 발달로 컴퓨터가 인간을 물리치고 체스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한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뇌에 대한 최근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인간 한계의 새로운 지평을 추리형식으로 풀어간다. 프랑스에서 지난해 가을 출간돼 현재까지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 2002-07-13 )
문화일보 :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했다. 녹슬대로 녹슨 내 뇌들보(신경계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기관으로 출생부터 두살까지의 모든 경험이 여기에 기록된다) 어디쯤에 전자 단자를 하나 이식하는 것이다. 치밀하게 계산된 전기 자극을 받은 나의 뇌는 탁월하게 반응한다. 가속도가 붙은 생각은 무한으로 치닫고 평범한 나는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존재가 된다. 내 생각은 어느덧 진리가 되고, 현실이 되고, 비전이 된다. 그리고 나는 내 사고와 감정을 통제하는 '신'의 경지에 오른다. 이렇게 되면 나는 과연 행복해질 것인가.
<개미> <타나토노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아버지들의 아버지> 등의 소설로 한국에도 많은 독자를 가진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 <뇌>는 인간 뇌의 가능성과 의미를 과학적으로 탐구한 추리소설이다. 슈퍼 컴퓨터 '딥블루IV'와 체스 대국을 벌여 승리한 저명한 신경정신 의학자 사뮈엘 핀치는 승리의 밤이 다 가기도 전에 사망한다. 공식적 사인은 복상사. 소설은 '사랑에 치여' 죽은 핀치의 죽음 뒤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밝혀간다.
잡지사 과학부기자 뤼크레스 넴도르와 전직 경찰관 이지도르 카젠버그가 탐정으로 나선다. 이들은 핀치의 죽음 뒤에는 장 루이 마르탱이라는 감금증후군(뇌는 기능하지만 신경 계통이 뇌에 응답하지 않는 상태) 환자가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전형적인 추리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는 이 소설은 작가가 전작 <개미>에서 과시한 바 있는 탁월한 과학적 논거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사건 실마리를 쥐고 있는 사람들의 시점이 자유자재로 교차되면서 책을 한번 잡으면 손에서 놓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뇌>는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가>란 문제를 탐구한 장편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의 연작. 작가는 현재 3부작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의 완결편에 해당하는 <신들의 왕국>을 쓰고 있다.
소설은 문체로 승부하겠다는 생각은 일찌감치 버린 듯하다. 대중적이고 평범한 문장을 선택한 대신 새로운 발상과 해박한 과학지식으로 승부를 건다. 심장이 8㎐로 박동하면 대뇌 반구가 8㎐의 사이클로 기능하기 시작해 힌두교에서 말하는 '마야(현상 세계를 벗어나는 환영을 맛보는 것)'현상을 겪게 된단다. 또 쾌락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은 '노르아드레날린'이다. 우스갯소리를 듣고 나면 대뇌 반구의 전두엽 앞쪽 피질 아래에 있는 부위가 활성화된다.
이런 뇌과학의 첨단 상식을 이 소설에서 읽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여기에 영원한 떠돌이인 오디세우스 신화,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 성서의 잠언들이 뒤섞여 다채로운 인문학 지식이 펼쳐진다. 독자들은 스피디하게 읽히는 이 소설에서 잡다한 상식과 놀라운 지식으로 차려진 흥미진진한 인문학적 소설의 만찬을 맛볼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컴퓨터를 연결해서 하나로 모은다고 해도 단 한 사람의 뇌 기능을 넘어설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의 뇌는 신비의 결정체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의 뇌라도 적절한 동기만 주어지면 놀라울 정도의 활약을 한다는 것. 그렇다면 뇌를 움직이는 계기들이 과학의 힘을 빌려 인위적으로 부여되는 현상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결국 이 많은 과학적 사실과 신화를 헤집고 베르베르가 도달한 지점은 현대 과학철학이 항상 되묻는 질문인 '인간은 무엇인가'다.
과학이 발달해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섰다고 하더라도 그 과학을 만들어낸 인간은 무엇이어야 하는가란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 결국 이 흥미 만점의 소설이 향하는 바는 인간의 문제다. '그 무엇도 과학의 진보를 막지 못하겠지만, 양심이 빠진 과학은 영혼의 폐허일 뿐'이란 것이다. 이런 미래과학과 인간 사이의 복합적인 문제를 베르베르는 누구나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소설로 적고 있다. 이세욱 옮김. (작품성★★★★ 대중성★★★★★, 만점 5개) - 전영선 기자 ( 2002-07-12 )
중앙일보 : 1994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방한했을 때 그의 출세작 '개미'의 번역자 이세욱씨는 나를 가리켜 "베르베르가 오래 못 잊을 사람"이라고 했다. 나를 포함해 몇 사람의 문인이 베르베르의 방한을 맞으며 준비한 대담 자리였다.
나는 그 대담에 앞서 '개미'의 서평자로 알려져 불려나간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개미'의 의미 있는 대중성을 한껏 평가하면서도 종반부의 '촌스런 활극' 같은 대목이 아쉽다고 말했다.
베르베르는 방송 인터뷰 때 그 사실을 번역자를 통해 알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대담이 마무리될 때 베르베르는 내게 "곤충학자 살해범을 누구라고 파악했나"라고 따졌다.
어쨌거나 '개미'의 인기는 그의 고국에서보다 한국에서 하늘을 찌를 듯하던 때였다. 나에게도 역시 '오래 못 잊을 작가' 베르베르는 이후 '타나토노트' 등 몇 편의 화제작을 잇다가 이번에 '뇌'라는 소설로 또 나타났다.
그 사이 그는 프랑스 문학 독서계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각광받으면서 그 명성을 세계로 확장해 가고 있었다.
'재미를 최우선'으로 친다는 그의 작법에 애초 선입견을 두지 않는 나로서는 이번 소설 역시 관심의 표적이 아닐 수 없었다.
인간보다 실력이 나은 컴퓨터와의 세기적인 체스 대결에서 승리한 저명한 신경정신 의학자 핀처 박사가 애인과의 정사로 승리를 만끽하던 중 돌연사하는 얘기부터가 어김없이 호기심을 유발하는 과학 스릴러물.
당연하게도, 그 죽음의 원인을 캐가는 탐정들(잡지 기자들)의 범인 찾기가 한 축이 되고, 그들의 추적에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게 되는 범인(죽은 의학자의 환자)의 범행 과정이 또 한 축이다.
이 소설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은 교통사고로 '리스' 상태가 되어 눈동자로만 의사 전달을 할 뿐인 마르탱이다. 그는 핀처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뇌의 능력을 계발해 마침내 의학사에서 잊혀진 '최후 비밀(원제가 이 뜻이다)'을 알게 된다.
전기 자극을 받으면 쾌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뇌의 '최후 비밀'의 실험 대상으로 핀처 박사가 나섰다가 '자극 과다'로 죽은 뒤에 마르탱은 자신의 연구 결과(뇌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기술)를 세상에 유포시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면서까지 그 사실을 은폐하고 병원을 장악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라는 화두가 거듭 제기되면서 삶의 원동력이 되는 '궁극적 동기'를 찾는 탐정들의 여정도 함께 펼쳐진다. 그 동기로는 고통을 멎게 하려는 욕구, 공에서 벗어나려는 욕구 등 11개의 개념이 내세워진다.
무엇보다 뇌의 최후 비밀이 가져다주는 무한의 쾌감이라는 동기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순수한 사랑의 동기'라고 이 소설은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뇌의 비밀과 관련된 이 소설은 예의 과학적 지식과 논리적 추리의 결합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제공한다. '개미' 이후 베르베르에 관한 한 가장 열정적인 번역을 대하는 느낌도 좋다.
그런데, 나는 또 '개미'의 종반부에 대한 감정이 이 '뇌'로 옮겨가는 느낌을 어쩔 수 없다. 최후 비밀을 위해 자기 존재를 바친 대 의학자가 '자극 과다' 하나 예측하지 못했다니! - 박덕규(소설가.협성대 교수) ( 2002-07-13 )
한겨레신문 : 이야기에서, 소설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과연 무엇일까. 나는 <뇌>를 읽으면서 끊임없이 그 생각을 했다. 결국 소설을 읽도록 만드는 가장 직접적인 욕구는 다른 사람의 삶을 압축하여 체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자신과 다른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의 삶과 감정을 누리고자 하는 `가상 현실`의 욕구. 한때나마 그 혹은 그녀의 처지와 감정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
이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이유는, 베르베르가 <뇌>에서 바로 그 정반대 길을 가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뇌>는 마치 밀리언셀러의 소재와 공식을 따서 짠 듯한 소설이었다. 두뇌 노동이 경제 활동에서 점점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사회적 우열을 가르는 기준이 되어버린 `뇌`라는 소재도 그러하거니와, 황홀경의 복상사, 식물인간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겪는 의식의 확장,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절대쾌락의 존재 등. 또 하나하나의 장면이 씨실과 날실처럼 새로운 장면을 잉태하며 교차하는 방식이나 수수께끼의 실마리를 서서히 풀어주는 작가의 솜씨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소설을 읽는 내내 거장이 짠 정교한 카펫의 결을 음미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정교하고 부드러운 카페트라고 해도, 카펫에 감정을 이입하기는 힘든 일이다. 또 베르베르가 특별히 그것을 바란 것 같지도 않다. 나는 <뇌>에서 감정을 이입할 인물을 찾지 못했으며, 인물들이 겪는 위험과 고통, 사랑의 감정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지도 못했다. 인물들의 감정보다 뇌에 대한 정보와 사건 전개 위주로 짜인 건조한 현재형 문장들도 그런 감정이입의 노력을 방해했다. 과연 소설이 나아갈 새로운 즐거움의 길이 이런 것일까? 컴퓨터에 부착된 렌즈처럼 건조하게 소설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바라보며 한바탕 사건의 리듬으로 뇌를 자극했다가, 마지막에 소설가가 인물의 입을 빌려 전하는 메시지를 송신하는 것?
이런 의문으로 나를 심란하게 만들었던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나는 쓴웃음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그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공감’이었던 것이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공감’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 최고의 능력이고 의식의 확장이라는 것. 과연 그는 최초의 ‘이야기꾼’이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그 진리를 설교하려고 가장 공감하기 어려운 방식을 택해야 했던가? 소설을 쓰는 사람들 중에는 참 별의별 사람이 다 많다. - 송경아(소설가) ( 2002-07-13 )
한국일보 :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무슨 색깔이죠?" "흰색이요." "종이는 무슨 색깔이죠?" "흰색이요." "그럼 젖소는 뭘 마시죠?" "우유요."
연속적인 질문에 사람들은 십중팔구 이렇게 답한다. 젖소가 마시는 것은 우유가 아니라 물이다. 인간의 뇌에 부여된 암시의 힘이다.
회색과 흰색과 분홍색으로 이루어진 145㎤ 물질. 소설 <개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41)의 신작 장편소설 <뇌>가 나왔다. 2001년 11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뒤 '베르베르의 소설 중 최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뇌>의 국내 출간을 맞아 베르베르가 17일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반가운 소식이다. 그의 방한은 두번째다. 확실히 베르베르의 소설은 더 많은 독자를 위한 것이다. 프랑스 시사 주간지 렉스프레스는 평단에서는 무관심한 이 작가의 독자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가는 것을 두고 '베르베르 신드롬'이라고 이름붙였다.
"베르베르는 빛나는 문체를 추구하기보다 효율성을 겨냥한 빠르고 당돌한 서술 방식을 택함으로써 종종 단순화와 상투어 반복의 오류를 범하곤 한다…(그러나) 문체의 바다에서 헤엄치기 위해서는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면 된다. 베르베르 신드롬은 정말로 존재한다!"
분방한 상상력과 숨막히는 극적 전개, 고정 관념을 벗기는 자극 같은 대중적 재기가, 거친 문체의 약점을 상쇄하기 때문이다.
<뇌>는 '인간은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답변의 형식은 두 개의 플롯이 교차하는 추리 소설이다.
신경정신과 의사 사뮈엘 핀처가 컴퓨터 딥블루Ⅳ와의 대국에서 승리해 세계 체스 챔피언이 된다. 그날 밤 핀처는 모델인 약혼녀 나타샤 안데르센과 함께 있던 중 사망한다. 사인은 복상사로 결론지어졌다. 탐정 이지도르 카첸버그는 본능적으로 사인에 의문을 품고, 주간지 여기자 뤼크레스 넴로드와 함께 수사를 시작한다.
두 사람의 추적과 번갈아 전개되는 플롯은 교통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은행원 장 루이 마르탱과 핀처 박사의 은밀한 실험 이야기다. 탐정과 여기자가 찾으려는 '최후 비밀', 신체 중 유일하게 뇌만 기능하는 마르탱과 핀처 박사가 발견한 '최후 비밀'은 인간에게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하는 무엇을 가리킨다. 마약이나 섹스가 주지 못하는 지고의 쾌락을 인간에게 선사하는 '최후 비밀', 소설의 원제이기도 하다.
<뇌>를 쓰기 위해 베르베르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수집했는가는 책 마지막 장의 '감사의 말'에서 쉽게 헤아려 볼 수 있다. "의학 부분에 대해서 프레데릭 살드만 박사…뮈리엘 베르베르 박사에게 감사한다. 최면술 부분에 대해서 파스칼 르게른에게, 화학과 생물학 부분에 대해서 …카롤린 드 메우스 박사에게 감사한다. 현장 답사와 관련해서 칸 법의학 연구소장 블랑씨…에게 감사한다." 그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뇌 수술을 세 번 참관했다.
작가의 재치도 빼놓을 수 없는 독서의 즐거움이다. 탐정 카첸버그와 여기자 넴로드는 베르베르의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에 나왔던 사람들이다. 카첸버그라는 이름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개미'의 제작자 제프리 카첸버그가 자신의 소설 <개미>의 아이디어를 '훔쳐간 것'에 웃음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핀처 박사는 '에일리언3' '세븐' 등을 만든 미국의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의 이름을 딴 것이다.
"데이비드 핀처는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인물이며, 정신의학 분야에서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소설 속 핀처 박사는 그와 비슷하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 김지영 기자 ( 2002-07-13 ) |
![]() ▶ 인터뷰 열린책들 : 인간의 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의 일환이었습니다. <아버지들의 아버지>라는 소설에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주제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를 놓고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일까, 라는 문제를 놓고 다양한 방면의 연구를 하던 중에 제가 이 소설에서 말한 <최후 비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중심으로 지금 우리가 도달해 있는 모습을 그리고자 했고, 따라서 뇌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불가피한 일이었습니다. - 이세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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