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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심삼일, 다시 세우는 신년계획


 

 

이 땅은 나를 술마시게 한다.

허나,

나는 아무래도 술을 끊어야겠다.

 


1. 술의 생성과 성분

술이란 에탄올을 1%이상 함유한 음료를 총칭하는데,

여기서 에탄올은 알코올 발효 미생물들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포도당을 분해하여 생긴 대사 산물이다.


술은 1gm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가지지만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 등
영양학적으로 중요한 성분은 하나도 없기 때문에 술을 마실 때 식사를 소홀히 하기쉽고,

이로 인해

나중에는 영양결핍 특히 비타민 결핍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인 질병이 생기게 된다.



2. 술의 효능

세상의 음식이 다 그렇듯 과식을 하면 안먹는 것만 못하다. 술도 마찬가지다.
동서고금을 통해 술을 이기는 장사는 없었다.

 

'술은 독인가, 약인가.' 답은 ?


술은 적당히 즐기면 약이 되고, 과음을 되풀이하면 독이 되는 양면성이 있다.
술은 적당히 즐기면 젊어진다.

알코올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있다.

그렇지만 과신하면 안된다.

술을 아주 많이 먹으면 오히려 다량의 유해산소를 만들어 노화가 빨리 온다.

고혈압에도 소량의 술은 도움이 된다.

건강의 도움이 되는 술의 양은 소주 반..........병........이다.



3. 어떻게 마셔야 하나.

거북하고 딱딱한 공식석상에서 마시는 술은 천천히 마음놓고 마셔야 하며,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술은 점잖게 낭만적으로 마셔야 한다.
병자는 적게 마셔야 하며,
마음에 슬픔이 있는 사람은 모름지기 정신없이 취하도록 마셔야 한다.
봄철에는 집 뜨락에 나가 마시고,
여름 술은 들녁이나 누대에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을 쏘이며 마셔야 한다.
가을 술은 배 위에서 탁 트인 경치를 완성하며 마실 일이며,
겨울에는 집안에 들어앉아서 마실 일이다.
눈이 내릴 때에는 하얀 설경을 바라보며 마시고,
밤 술은 달을 벗 삼아 마셔야 한다.



4. 4 訓 6 戒

訓 1) 술잔을 돌릴 때 술이 약한 사람에게 권하라. 센 사람의 잔은 곧 되돌아온다.
訓 2) 술잔의 3분의 1의 양은 늘 남겨놓고 다른 사람이 권할 때 비우고 돌려라.
訓 3) 술잔은 2~3개 갖고 있는 사람을 공격하라. 돌아올 확률이 늦거나 적어진다.
訓 4) 자신의 잔을 비워두지 않는다. 잔이 비면 돌려야 하고 잔이 돌아올 확률이 많다.

戒 1) 대화중 옆사람하고만 심취하지 말라. 좋은 매너가 아니다. 분위기 해친다.
戒 2) 상호간 의견대립이 민감한 화제는 피하고, 공감대 형성이 쉬운 화제를 나누라.
戒 3) 전체적인 화제를 주도하게 될 때, 자신이 잘 아는 화제로 이끌면 피곤해 한다.
戒 4) 사정상 먼저 좌석을 떠나려면, 화장실 가는 척하고 자연스레 나가라.
戒 5) 지나치게 점잖을 빼면 곤란, 적당히 취한 척해서 분위기에 어울리라.
戒 6) 다음날 꼭 출근하고, 전날 술좌석의 헤프닝은 가급적 화제로 삼지 말라.

 




5. 이태백의 주량

술을 마시다가 물에 비치는 달을 잡으려고 강 속에 들어갔다가 빠져 죽은
시인 이태백의 주량은 어느 정도였을까?
하루에 300 잔, 100 세까지 살면서 3 만 6000 일을 매일 그만큼 마실 마스터 플랜을
그는 '양양가(襄陽歌)'라는 시에 스스로 밝히고 있다.
이태백은 술을 1 두(斗) 마시고 시를 백편을 썼다고 한다.
이태백을 酒仙으로 흠모한 일본에서 경음대회(鯨飮大會)를 열어 전국의 酒聖들이
명예를 걸고 술실력을 겨루었다. 19 세기초, 도쿄의 어느 거상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한 술시합에서는,석잔에 나누어 청주 7 되 5 홉을 단숨에 마시고도 취태를 보이지
않은 사헤이라는 사람이 우승한 기록이 전한다.


6. 청주는 聖이요, 막걸리는 賢이다.

이태백의 시를 모두 암송해야 과거에 합격할 수 있었던 조선시대

보통 선비들은 유교의 영향으로 많이 마시고 취하는 것을 두려워했다.
과거시험에 갓 합격한 소장들이 자칫 노장 선배들에 기어오를까 봐

선배들은 그 기회를 막으려고 술자리에서는

"두 잔만 마시게",

"세 잔만 마시게." 라고

후배들이 마실 주량을 미리 제한해 놓고,

청주는 성(聖), 막걸리는 현(賢)이라고 부르게끔 만들었다.

술을 성현으로 어렵게 모시라는 뜻도 되겠지만,

선배 앞에서는 주정을 부리지 말라는 제동 장치였다.
더 우스운 것은

술안주 이름도 덩달아 잔뜩 격상시켜서, 물고기 안주는 용(龍), 닭은 봉(鳳)이라고 불렀는데,

이들 안주는 주로 선배의 차지가 되곤 했다.
어느 인류학자는

한국의 지식인 사회에 하극상을 예방하는 이러한 제도적 장치가 완비된 것은

원래 선배들을 치받고 올라서려는 후진세력에 대한 집단적 자구책이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7. 주량을 줄이는 다섯가지 요령

1) 점심 때 걸치는 사람은 한 잔으로 줄이든지 아님 전혀 들지 말 것.
2) 저녁술은 늦게 시작. 저녁 전에는 두 잔 만 마신다.
3) 반주는 저녁에만. 배가 부르면 술맛이 감소.
4) 술 마시지 않는 날을 정한다.
5) 술의 감식가가 된다. 건강에 좋다.


8. 건배 용어 / 지화자 ! 상사다야 !

우리 주당들이 가장 많이 쓰는 건배의 말은,
'위하여 !'

'건배 !'

'자! 들지!(듭시다)'

'브라보 !'

'쨍 한 번 하자'

'곤드레' '뭉치자'
'원샷'

'조통세평(祖統世平/ 조국의 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하여 한잔하자)'

'개나발'


북한에서는 '축배'가 쓰이다가 살기가 어려워지니

'잔을 비우자'는 뜻으로 '쭈우욱'


'지화자' ; 창시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다.

한국적 흥겨움과 운률이 좋다.


'상사디야' ; 조선일보 이규태 위원이 창시.

상서롭고 흥을 돋우는 고유의 매김소리.

미국/영국/호주 ; cheers (치어스),

카나다 ; toast (토스트),
중국 ; 乾杯 (칸페이),

일본 ; 간빠이,

독일/ 네델란드 ; prost (프로스트)
프랑스 ;avotre sante (아보트르 상테),

그리스 ; 이스이지안 스텐휘게이아
이탈리아 ; 찐찐 (alla salute),

스페인 ; 사루으,

러시아 ; 스하로쇼네즈다로비에

 

9. 한국의 주선 10 걸

고금을 통틀어 각계 인사들이 추천한-낙주종생(樂酒終生)한 인물로 국한하여-
주선은 모두 140 명, 그중에 10 걸은 다음과 같다.


1) 황진이 ; 주선중의 주선이자 한국적 낭만파의 거장이다.


2) 변영로 : 樹州 卞榮魯 타이틀매치다운 타이틀매치를 위해 살다간 酒聖
3) 조지훈 ; 신출귀몰의 주선, 행동형 주걸


4) 김삿갓 ; 풍류가 넘치는 주선이다.
5) 김시습 ; 세상과 담을 쌓고 한평생 방랑으로 보냈다.


6) 임제 ; 주선문장가 중의 한사람.황진이 묘 앞에서 '청초 우거진 골에 자난다 누엇난다.
7) 김동리 ; 청탁불문의 주량 제일주의.


8) 임꺽정 ; 심장에 털난 주선.
9) 대원군 ; 술로 야망을 불태운 술의 영웅이다.


10) 원효대사, 연산군, 마해송(술의 신사), 심연섭(술맛을 잘 아는 언론인),
박종화(동대문과 종로를 오가며 50 사발의 막걸리를 마신 일화를 남김).





10. 주당의 단수(段數)

시인이며 당대의 주선으로 통한 조지훈이 술을 마시는 격조,품격,스타일,주량 등을
따져서 주도(酒道)의 18 단계를 밝혀 놓았다.


1) 不酒(불주) ; 술을 아주 못먹진 않으나 안먹는 사람.
2) 畏酒(외주) ; 술을 마시긴 마시나 겁내는 사람.
3) 憫酒(민주)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4) 隱酒(은주) ;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까워서 혼자 숨어서 마시는 사람.
5) 商酒(상주) ; 마실 줄도 알고 좋아도 하면서 무슨 잇속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6) 色酒(색주) ; 성생활을 위해서 술을 마시는 사람.
7) 睡酒(수주) ; 잠이 안와서 술을 술을 마시는 사람.
8) 飯酒(반주) ; 밥맛을 돋우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9) 學酒(학주) ; 술의 진경을 배우는 주졸(酒卒). (겨우 酒卒이 되다.)


10) 愛酒(애주) ; 술을 취미로 맛보는 사람. 酒道(주도) 1 단
11) 嗜酒(기주) ; 술의 미에 반한 사람. 酒客(주객) 2 단
12) 耽酒(탐주) ;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酒豪(주호) 3 단
13) 폭주(暴酒) ;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酒狂(주광) 4 단
14) 長酒(장주) ; 주도삼매에 든 사람. 酒仙(주선) 5 단, (마침내 酒仙이 되다.)


15) 惜酒(석주) ; 술을 아끼고 인정을 아끼는 사람. 酒賢(주현) 6 단
16) 樂酒(낙주) ; 마셔도 그만,안마셔도 그만,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酒聖(주성) 7 단
17) 關酒(관주) ;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 酒宗(주종) 8 단


18) 廢酒(폐주) ; 술로 인해 다른 술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酒酒酒(死) 9 단

11. 술 중독

1) 술소비량
한국의 술소비량은 세계 8위로 국민 한 사람이 연간 소비하는 양은 소주 50병과
맥주 100병 정도로 해마다 소비량이 증가하는추세를 보이고 있다.


2) 알코올 중독자의 수
한국에는 약 100-200만명의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30-40대의 남자들이다.


3) 사회적 비용
한국에서 술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10조 정도로 추산된다.



12. 잘못된 음주습관

한국의 문화전통은 술취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나 실수에 대해 관대하여,
알코올 중독자라 할지라도 엄청난 사건을 저지르거나, 가정을 파탄지경에
이르게 하거나, 사회활동이 완전히 불가능해지기 전에는 본인이나 주위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 나라보다도 엄청나게
많은 알코올 중독 환자가 있으나, 치료를 받으러 병원에 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이미 치료하기가 힘든 상태에 있고, 치료 후에 쉽게 재발된다.
결국 절망한 가족들은 환자를 가정에서 분리시키어 요양원, 기도원 또는
수용소에 보내기를 희망하게되고, 부인은 자녀와 재산 등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별거, 이혼 혹은 도주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절제하면서도 줄길 수 있는 음주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술잔을 주고받으며 마시는 수작문화는 전세계적으로 우리 민족만이 갖고
있는데, 이는 음주속도를 빠르게 하며 결과적으로 주량을 늘리게도 되지만,
간염등 세균이 전파되는 중요한 통로가 되므로 이런 습관은 사라져야한다.
그 외에도 하룻밤에 2차, 3차를 계속 하는 술집순례나, 신입생 환영식에서
억지로 술을 강요하여 만취시키는 습관이나, 폭탄주를 마시거나, 위험한
음주운전을 예사로 하는 등 우리가 고쳐야 할 잘못된 음주문화들은 너무나
많다.





13. 알코올 중독의 정의

일반적으로 허용되는 양 이상의 음주를 하여 개인의 건강이나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를 알코올 중독이라
하고, 대개는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을 포함하여 말한다.
신체적으로 형성된 알코올의 금단증상을 피하기 위해 알코올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상태를 신체적 의존이라 하고, 알코올을 계속 사용함으로서 긴장과 감정적
불편을 해소하려는 현상을 심리적 의존이라 한다.
알코올 남용이란 사회적 또는 직업상의 기능장애를 초래하는 알코올의 병적인
사용, 즉 사회적 음주와는 상관없이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빈번히 마시는 것을
말한다.


14. 알코올 중독의 증상

1) 전구증상 / 해방감을 위해 때때로 또는 매일 마신다.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 커진다.
2) 진행성 증상 / 기억상실(필름이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3) 중대한 위기 /음주조절 능력이 상실된다. 사회적 압박감에서 회피하기 위하여
음주한다. 공격적 행동을 하고 끊임없는 가책을 느낀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잃는다.
술 외의 다른 문제에는 흥미를 잃는다. 친구를 피하고 타인과의 교제를 싫어한다.
음주가 일상생활의 중심이 된다. 공연한 질투를 하거나 의처증을 보인다.
성적 욕구가 감퇴한다. 해장술을 마신다.
4) 만성적 증상 / 술꾼이 되어 매일 마셔야만 한다. 변태적 사고방식이 생긴다.
막연한 공포심에 사로잡힌다. 술 이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정신이 황폐화된다.

15. 알코올 중독 선별 검사

알코올 중독의 진단은 각 문화권이나 민족마다 조금씩 다르며, 최근 우리 나라 문화
실정에 맞는 국립정신병원형 알코올리즘 선별검사가 만들어져 이용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당신의 생활에서 해당되는 사항에 ㅇ 하시오. 아래중 4가지 이상이
해당되면 알코올 중독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야 한다.
1). 자기연민에 잘 빠지며 술로 이를 해결하려한다.
2). 혼자 술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3). 술 마신 다음날 해장술을 마신다.
4). 취기가 오르면 술을 계속 마시고 싶은 생각이 지배적이다.
5). 술을 마시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면 거의 참을 수 없다.
6). 최근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2회/6개월)
7).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술이 해로웠다고 느낀다.
8). 술로 인해 직업기능에 상당한 손상이 있다.
9). 술로 인해 배우자가 나를 떠났거나 떠난다고 위협한다.
10). 술이 깨면 진땀, 손 떨림, 불안이나 좌절 혹은 불면을 경험한다.
11). 술이 깨면서 공포나 몸이 심하게 떨리는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헛것을 보거나
헛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12). 술로 인해 생긴 문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다.

2005 년

나는 아무래도 술을 끊어야겠다.

단 삼일이라도 !

<자료출처:조선닷컴 오원의 산 이야기의 오원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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