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은 미국산 손톱깍이, 발톱깍이 - W.e. Bassett Co Toenail Clipper

기억이 가물거리기는 하지만 사용한지 적어도 20년은 훨씬 넘은 것 같다.

오래전에 미국 맨하탄에 사시던 작은 외할아버지께서 선물로 주고 가신 건데...

TRIM... 누가 손톱깍이 아니랄까봐... ㅎㅎ

http://www.trim.com<- 그런데 왠일인지 접속이 안된다.

손톱깍기, 발툽깍기가 아니라 깍이가 맞다. 깍기는 어떤 행위를 말하는 것이고...

사전에 보면... 손톱깍이 - [명사]손톱을 깎는 기구. 손톱의 끝 부분처럼 반달 모양의 날이 위아래로 있어, 그 사이에 손톱을 끼워 넣고 맞물어서 잘라 내게 되어 있다.

요즘은 직선인 날이 있기는 하지만 안으로 곡선인 제품이 대부분인데 비해 날이 특이하게도 역방향으로 곡선을 그린다.

마모가 되어 몇년전에 한번 갈았다. 다행히 회사에 그럴만한 장비가 있어서...

그래도 안으로 곡선인 제품이라면 갈기가 쉽지는 않았을텐데 이건 쉽다.

손톱깍이 구조상 아래위 날이 서로 약간 어긋나 있는데 이 제품은 날이 딱 맞는다.

날을 손으로 갈아서 다시 아래 위가 딱 맞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몇년을 사용했는데 여전히 쌩쌩하다.

손잡이는 손에 딱 맞게 곡선을 그린다.

줄도 역시 아직 쌩쌩하다.

Bassett
U.S.A
93

제품의 특징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손톱깍이를 만드는 공정은 대체적으로 아래와 같다.

1. 본체의 모든 형상을 프레스 설비로 타공하여 모양을 완성하고
2. 프레스 가공된 초기 모양 제품의 필요 부분(날,줄 등)에 열처리
3. 열처리 된 제품 및 거친 표면에 바렐 연마
4. 광택 연마
5. 아래위 몸통을 붙이는 작업으로 프레스 압입 및 Spot Welding (스폿 용접)
6. 측면 및 전면 날 연마
7. 몸통과 손잡이 또는 손톱줄 조립(손톱줄은 5번 프레스 압입에서 처리하기도 함)
8. 녹 방지 및 은색이 나도록 하는 표면 처리인 도금 처리 (도금처리하는 시점은 부품마다 각각 다르다)
9. 완제품 포장 - 상품화

참! 손톱깍이를 지렛대의 원리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지렛대의 원리라고 할수는 없다.

지렛대처럼 중심점을 기준으로 한쪽은 짧고 한쪽은 긴 형태를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외팔보 자유단에 집중 하중을 가하는 원리가 된다.

지렛대 원리는 젓가락 등으로 병뚜껑을 딸 때 응용된다. ^^;;